1막 : 남자가 등장, 짐볼에 바람을 넣은 후에 봉에 오르는데 짐볼에 결박된 채로 더 이상 오르지 못하고 계속 미끄러지다가 바닥에 가라앉는다.
2막 : 바람 빠진 짐볼처럼 누워있는 남자를 깨우듯 정가 소리로 장면은 시작한다. 본격적으로 남자가 차이니즈폴 퍼포밍을 시작하면 정가는 다시 ‘숨소리’ ‘음’ 그리고 가사가 있는 ‘노래’로 쌓여간다.
3막 : ‘메트로놈, 루프스테이션’을 사운드아트의 형식을 빌려 짐볼이 장대에 쌓일수록 점점 메트로놈의 수의 증가와 쌓이는 소리(루프)가 하나의 거대한‘소리’가 되었다가 모두 사라지고 ‘숨소리’만 남게 되었을 때, 봉의 붕괴와 함께 모두 스러진다.
에필로그 : 그리고 관객은 실제 붕괴한 봉과 함께 스러진 벌룬-트리 사이로 바람이 빠지는 짐볼을 바라본다.
‘봉앤줄’은 화려해 보이는 서커스기예 이면에 인간의 나약한 부분에 주목하고 다른 장르의 결합을 통한 동시대 서커스 창작을 목표로 한다.
특히, 서커스기예의 상징적인 존재감을 통해 무대 위 ‘헤테로토피아’를 구현하고 함께 공유하며 이후 일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해나간다.
안재현(Ahn Jaehyun)
<무대>
이유근(Lee Yookeun), 이서한(Lee seohan)
<출연>
배우: 안재현(Ahn Jaehyun), 소리꾼: 지민아(Ji M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