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환자를 맞을 준비로 분주해지고 룰룰루는 응급환자가 실린 수술대를 밀며 등장한다. 환자(얼굴모양의 키네틱 오브제)의 상태를 본 랄랄라는 뇌수술을 집도한다. 의사의 손놀림에 따라 환자의 눈과 입이 벌어졌다 닫히고 눈썹은 꿈틀대며 움직인다.
하지만 수술은 실패로 끝나고, 룰룰루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손님을 불러 모으며 관객석에서 새로운 환자를 침대로 데려온다.
랄랄라는 환자의 배 속 가스를 빼내기 위해 커다란 관을 수술대에 누워있는 환자의 뱃속으로 집어넣는다. 커다란 관은 곧 악기 디주리드로 변해서 룰룰루의 드럼과 함께 신명나는 연주를 한다. 환자를 급히 퇴원시키고 관객석에서 또 다른 환자를 찾는다.
많은 연극, 무용, 영화에서 음악감독으로 활약하던 두 음악가 이정훈, 연리목이 음악과 퍼포먼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거리음악극으로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하였다.
움직이는 특수무대와 생생한 라이브 연주, 유쾌한 퍼포먼스의 융합으로 색다른 예술세계를 만들고 있다.
그간 부부 음악극단으로 활동하다, 2021년부터는 두 아이도 공연에 합류하여 가족극단이 완성되었다.
아이들이 성장해감에 따라 네 명의 음악 가족이 펼치는 공연도 매년 발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정훈(Lee Jung hoon)
<무대디자인/제작>
이정훈(Lee Jung hoon)
<음악감독>
연리목(Yeon Ri mog)
<음향감독>
최영두(Choi Yeong doo)
<의상디자인>
이진희(Lee Jin hee)
<출연>
이정훈(Lee Jung hoon), 연리목(Yeon Ri mog), 최영두(Choi Yeong d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