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구리가 도시 가운데에서 안절부절하고 있다.
사람들을 마주치자 ‘개구리를 찾는다’는 전단지를 나누어주며 개구리 소리를 낸다. 아무도 본 사람이 없자 시무룩해 하던 개구리는 갑자기 멀리서 무슨 소리를 들은 듯 길을 따라 나선다. 노래하며 가던 개구리는 점점 자연으로 이동하며 곳곳에 숨어있는 개구리 친구들을 발견한다. 그렇게 가장 깊은 곳 작은 서식지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을 발견한 개구리는 기뻐서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른다.
단체소개
‘인형꾼 배시시’는 이미지와 이야기를 다양한 매체로 풀어내는 시각예술가 이희원의 1인 극단으로 퍼펫(puppet, 인형)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입을 조금 벌리면서 소리 없이, 엷게 웃는 모양’이라는 뜻을 가진 ‘배시시’처럼 누구나 제한 없이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을 목표로, 공연 뿐 아니라 다양한 예술영역을 아우르는 작업을 하고 있다.